2026.07.08(수) | 문수희
정부가
여성 누구나 무료로
위생용품을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생리대' 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도
시범지역에 포함됐지만
정작 지급기 설치가 늦어지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청 여성 화장실.
벽면에 생리대 자동 지급기가 설치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생리대를 준비하지 못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이달부터 시행하는 '모두의 생리대' 사업입니다.
전국 12개 지자체가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는데
제주에서는 제주시가 선정됐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이달부터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기계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더 많습니다."
제주시의 경우
관내 주민센터와 청소년문화의집 등
공공시설 35곳에 지급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지만
현재 설치가 완료된 곳은
제주시청을 비롯해 3곳 정도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시설에
지급기 설치가 늦어지며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지급기가 설치될 15곳은
제작 업체의 생산 일정 문제로
다음 달에야 설치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오지연 제주시 여성지원팀장>
“7월 22일부터는 자동지급기 20개를 설치해서 8월 말 정도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사업이 본격 운영되면 관리 문제도 숙제로 남습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만큼
한 사람이 여러개를 가져가거나
재판매 등 부정 이용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이미 이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나연 제주시 이도동>
“취지 자체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놔두면 아무렇게나 가져갈 사람들이 생길 것 같아서 그건 좀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공공 생리대' 지원 사업.
공공 생리대 지원이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복지로 자리 잡기 위해
지급기 설치를 서두르는 것은 물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비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