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없는 연체율…기업·가계 모두 '역대 최고'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6.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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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금융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금리 인하로 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연체율은 또 다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업과 가계 모두 상환 여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4월 한달간 도내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은 1천100억원 증가했습니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이
4월 들어 나란히 증가 전환하면서 대출 잔액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인하된 기준금리가
점차 시장금리에 반영되면서
대출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리금을 한 달 이상 갚지 못한
도내 예금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 4월말 기준 1.23%.

한국은행이
시도별 연체율을 집계한
2019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종전 최고였던 2월과 3월 1.15%보다도
0.08%포인트 올랐습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1.29%를
가계대출 연체율은
0.13%포인트 오른 1.25%를 보였습니다.


금리 인하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줄었지만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빚을 갚을 능력 자체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기업들은
내수 부진에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려
상환 여력이 바닥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염기주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장>
"건설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관광객을 중심으로 소비도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퍼 체인지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금융기관의 여신과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을 가중시켜 지역경제 내 자금 흐름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하반기 금리 인하와 추경 편성 등으로
경제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지만
곪을대로 곪은 연체율이 안정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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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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