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1%대의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체감 정도 큰
먹거리와 기름값이 들썩이면서
서민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6천원에서 7천원 선을 오가던
달걀 한판 가격이
지난달 말 8천원을 넘어섰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3.6%,
1년 전보다는 25.5% 급등한 가격입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달걀 한판 가격이 8천원을 웃도는 건
제주가 유일합니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먹거리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달걀의 물가 상승률은 9.2%로
2022년 4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달걀과 함께 가공식품이 4.9%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우선 장바구니 필수 식품인 라면이 10.5% 오르며
1년 만에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차와 빵, 커피 등도 오름세가 컸습니다.
특히 지난달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에서
물가가 오른 것은
62개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류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도내 석유류 소비자물가는 1.7% 올랐는데
이 가운데 휘발유는 1.4%, 경유는 2.3% 상승했습니다.
<씽크 : 박병선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가공식품 물가 상승은) 커피, 차, 시리얼 등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품목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석유류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 봤을 때 하락 폭이 축소된 영향인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체감도가 높은 먹거리 물가와 기름값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서민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박시연)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