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주 운전 교통사고가
매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중앙선 침범이나 해안가 추락,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1톤 전기 탑차가 주행 방향
반대 차선 가로수를 덮쳤습니다.
사고 충격에 차량 앞 유리창이 깨지고
운전석 차체도 찌그러졌습니다.
현장에는 차량 범퍼와 파편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인근 공사장 작업자>
"직진하다가 갑자기 확 꺾었다고. 저는 나중에 왔는데 점심 먹고 와서 보니까 이렇게 사고가 났어요"
이 사고로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다리 끼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스탠딩 김용원 기자>
"사고 차량은 내리막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가로수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편도 1차선 도로 한쪽 방향이 막히면서
교통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술을 마시고
도남에서 월정사 인근까지 수km를 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의식은 있었고 119 부르려고 하니까 일단 부르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운전자분이요?) 네. 조금 뭐가 이상하긴 했어요. (약간 횡설수설) 네 그랬어요."
전날 밤에도
조천읍 해안도로에서
차량 추락 사고가 발생했는데
운전자는 만취 수준의 음주 상태였습니다.
해안도로 커브길에서
연석을 넘어 1미터 아래 갯바위로 떨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입건하고
차량 동승자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30일에는
제주시 연동 일주도로에서
차량 6대가 추돌해 5명이 다쳤는데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60대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부주의 등의 원인으로
중앙선 침범과 해안가 추락, 연쇄 추돌 사고가
하루에 한 번꼴로 발생한 겁니다.
최근 5년 간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1천 6백여 건으로
휴가철인 7월에 가장 많았고 2023년 기준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7.7% 로
전국에서 세번 째로 높았습니다.
경찰은 해수욕장과 관광객 밀집 지역 그리고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를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주야간 음주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