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부진했던 주택 거래도 차츰 증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소비자도 빠르게 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장기간 거래 절벽을 겪어온
주택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제주에서 매매 거래된 주택은 600여건으로
전달 대비 9.3% 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5.5% 증가했습니다.
전월세 거래량은 2천500건을 넘어섰는데
전달은 물론
1년 전과 비교해도 20% 이상 늘었습니다.
주택시장의 큰 손으로 꼽히는
외지인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외지인의 도내 주택 매입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3% 늘었습니다.
지난해 10% 선까지 떨어졌던
외지인의 매입 비율은
최근 3개월 연속 20%선을 유지했고
지난 5월에는
24.2%까지 회복했습니다.
<인터뷰 : 현혜원 / 공인중개사>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습니다. 제주도민뿐만 아니고 육지에서도 전세 낀 매물이라든가 실제 거주 목적의 문의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급매 물건이 거의 소진돼 없고요. 매도인들이 집값이 조금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지…"
주택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소비자심리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7로
한달 사이 18포인트 급증했습니다.
2021년 1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1년 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 김명동 /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역>
“최근 제주지역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향후 추가 금리 인하와 새로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 2차 추경 편성 등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주택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회복 정도가
향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송상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