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의 개화주기가 3년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한라산 구상나무 자생지 현장조사를 통해
최근 4년간 암꽃 개화상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사결과
2022년 구상나무 한 그루에 평균 120개의 암꽃이 달렸으며
이후 2023년 8.8개, 2024년 13.9개,
그리고 지난해 다시 106개로 나타나 3년 주기 패턴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개화하지 않은 구상나무 비율도
2022년 25%, 2023년 52%,
지난해 39%에 이르러
종자결실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쇠퇴와
고사원인 규명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