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는 얼마 전 뉴스를 통해
도내 해안가 등에 설치된
인명구조함의 관리부실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인명구조함의 관리부실은
무엇보다 사고 발생에 따른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데요.
제주도가
소방을 중심으로
인명구조함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해안가와 포구 곳곳에 설치된 인명구조함.
수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명 구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구명조끼와 구명환, 로프가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일부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장소에 따라
설치와 관리 주체가 다르다보니
효율적인 관리는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이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으면서
제주도가 인명구조함 관리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드 업 : 김경임>
"그동안 기관별로 분산돼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도내 인명구조함이
앞으로는 소방을 중심으로 통합 관리될 예정입니다."
행정시와 소방서에서
도내 해안가와 하천 등에 설치한 인명 구조함은 4백여 개.
지금까지 기관별로 나눠 운영되던
인명구조함의 관리주체를 소방으로 통합하고,
기존 행정시 예산도 소방으로 합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은 행정시와 함께
도내 인명구조함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통합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일부 물놀이객이
긴급 상황이 아닐 때에도
구명조끼 등을 무단 사용하면서
장비가 없어지거나
훼손되는 경우도 빈번했던 만큼
인명구조함에
경보장치를 부착하는 등 관리 방안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 김용훈 / 제주소방안전본부 구조팀장>
"관리주체가 소방과 행정시, 각 기관별로 분산돼 있어 인명구조함 점검과 체계적인 관리,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8월 중 행정시와 공동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관리주체를 소방으로 일원화하고 9월부터 통합관리 체계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수난사고 발생 시 빠른 대처를 위한 최소한의 장비를 갖춘 인명구조함.
통합 관리 체계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