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우스 줄이고 도움센터 확대…주민들 '불만'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5.07.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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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이
쓰레기 분리 배출의 효율성을 높인다며
재활용 도움센터를 확대하는 대신
클린하우스 축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읍면 지역의 경우
도움센터까지 거리도 멀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어르신에게는 큰 불편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애월읍 유수암리에 재활용 도움센터가 들어섰습니다.

분리수거 시설 설치는 모두 마무리됐고
상주 인력을 채용하면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재활용 도움센터는
클린하우스와 달리 요일제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배출된 쓰레기를
보다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에선
재활용 도움센터 설치를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이곳에 재활용 도움센터가 지어졌는데
운영을 시작하면 주변에 있는 클린하우스 일부가 철거될 예정입니다.


현재 유수암리에 설치된 클린하우스는 모두 4곳.

제주시는
재활용 도움센터 운영과 함께
최소 2곳의 클린하우스를 철거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안내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새로 지어진 도움센터 위치입니다.

주택 밀집 지역에서 도움센터까지 거리는 1km 남짓.

차로는 금방이지만
걸어서는 10분 이상 걸리는 거리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에게는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경숙 애월읍 유수암리>
“저기(도움센터)까지 걸어가지 못하지 우리가...
다리 아파가지고 여기도 겨우 걸어오는데"


<인터뷰 : 강대원 애월읍 유수암리>
"여기 (클린하우스가) 있는게 낫지 거기 가는게 용납이 안돼요.
힘들고 걸어서 갈 수도 없고 차도 없으니까..."


제주시는
효율적인 쓰레기 관리를 위해
재활용 도움센터를 확대하고
클린하우스는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린하우스 철거는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에서 지난 1년 동안 재활용 도움센터 14개가 늘어난 대신
클린하우스 61개가 사라졌습니다.

행정이 강조하는 관리의 효율성이
행여 주민 불편으로
이어지지는 않는건지 정책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그래픽 :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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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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