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승차대 '쾅'…몇주째 방치 '불편'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9.04 15:46
영상닫기
         지난 달,
제주시 노형동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버스 승차대가 파손됐습니다.

이후 보름 가까이
보수 정비가 되지 않고 있는데
이용자들의 민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심야시간 SUV 차량이
버스 승하차대를 정면으로 들이 받았습니다.

기둥이 찌그러지고 주변에는 사고 파편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자칫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는데
당시 운전자는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냈습니다.

대중교통 공공시설물에서 발생한 사고였지만
수습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몇주가 지나도록
현장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버스정보 시스템은
사고 이후 먹통이 됐고
수리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씽크:박종화 / 버스 이용객>
"전광판이 없으니까 몇 번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불분명하니까
불편해요. 빨리 해줘야죠. 편의를 봐서라도 빨리 해야지, 마냥 늦어지고 있어요."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에는
언제까지 보수를 완료하겠다는 정보가 없어 시민들은 답답해 합니다.

<스탠딩:김용원>
"교통사고로 파손된 버스 승차대가
보름째 정비가 안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출입 통제선은 허술하게 설치됐고
사고 충격으로 드러난 전선은 외부에 노출돼 있습니다.

전선 관리나 전기 차단 조치도 제대로 안돼
안전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버스 이용객>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순간적으로 비가 엄청 많이 왔어요. 갑자기 쏟아져가지고 그러니까 전선에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더라고요. 학생들이 '어머나' 놀라기도 했는데 이렇게 불편한 걸 왜 이렇게까지 방치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

버스 승차대 설치 예산은 1천 5백만 원 정도로
유지 관리 책임은 지자체에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에 의해 파손된 시설물은
원인자 그리고
보험사가 정비하도록 돼 있다면서 사고 대응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버스 이용객들의
대기 공간이자 쉼터인 정류장이
부실한 현장 관리로 제 역할을 못하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화면제공 시청자)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