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통에 중국어 표시 빵까지"…정체불명 '보트'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9.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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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서부 앞바다에서
정체를 알수 없는 동력보트 한 대가 발견됐습니다.

국내에는
미등록 된 보트로
발견 당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해경은 밀입국, 해양사고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고무보트 한대가
연안 바위에 걸쳐 있습니다.

주변에 해군과 해경, 과학수사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정박시설도 아닌 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보트가 주민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보트는 사용흔적이 거의 없는 새 기종으로 보이고
낚싯대 2개가 걸쳐 있었지만 발견 당시 사람은 없었습니다.

<씽크:최초 발견·신고자>
"유심히 보니까 구명조끼가 6개 보이고 기름통이 10개 정도 보이고
스크루도 정상인 상태에서 엔진만 꺼져 있고, 가만히 보니까 생수통도
전부 중국산이고 기름통도 우리나라 것이 아니고 배가 금방 건조된 거고
한 번도 운행 안 한 첫 배예요."

보트에는
구명조끼 6벌과
국방색 계통의 20리터 용량 기름 통 9개,
중국어로 표시된 빵과 군용 식량,
낚싯대, 전동 추진기 등이 실려 있었습니다.

발견 보트는 90마력으로
선체에도 중국어가 쓰여져 있었고
이 정도 규모 보트는
통상 10명 이상 탈 수 있는 대형 기종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에는 등록되지 않았고
도내 레저업체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보트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딩 : 김용원 기자>
"제주 서부 앞바다에서 정체 불명의
보트가 발견되면서 발견 지점 주변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해경은 해군 등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에서 발견된 물품들을 수거하고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신고 약 4시간 만에 보트를 인양했습니다.

미등록 고무보트이고,
사람이 탔거나 생활했던
흔적과 물건들이 다량 발견된 점에 미뤄
밀입국 외사 범죄나 해상 사고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씽크:고근표/제주해양경찰서 외사계장>
"고무보트가 운항자가 없는 상태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대공 혐의점이나 밀항, 해상에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 중에 있습니다. 출입국 외국인청에는 따로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고 협조해서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



군경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보트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시간대별 주변 행적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트가 발견된 한경면 일대 해상은
오전까지 관측 부이 파고는 0.6미터,
판포 해상의 풍속은
초속 1.6미터 내외로 기상은 양호했는데
어떤 경로로 무등록 보트가 들어왔는지
유입 경로에도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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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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