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강한 비' 극한호우 잇따라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9.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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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제주 지역에 짧은 시간에
일부 지역에만 강한 비가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9월 들어
1시간에 5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집중적으로 내리는
극한호우도 자주 관측되며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낮 시간대, 제주시 연동 일대.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지고,
달리는 차량 주위로는 도로에 고인 빗물이 튑니다.



비슷한 시각,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서도
순식간에 비가 쏟아지면서
1시간 동안 5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낮 시간대 지역별 시간당 강수량은
와산 75.5mm, 김녕 55.5mm,
제주시에는 42.2mm 등
동부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반면 이 무렵,
남부와 서부 일부 지역은
아예 비가 내리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최근 제주에 비가 자주 내리는 가운데
국지성 호우가 나타나면서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짧은 시간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극한호우’도 자주 관측되고 있습니다.


극한호우는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mm 이상이고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mm를 넘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mm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



기상청에서 극한 호우를 규정한
2023년 6월 이후 최근까지
제주에서 관측된 극한 호우는 12번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만 6건이 관측돼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
시간당 강수량이 97.5mm를 기록한 남원에서는
3시간 동안 200mm의 비가 내리는 등

동부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더 강한 비가,
더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로 다른 성질을 지닌 기압계가 부딪혀 대기가 불안정해졌고
해상에서 고온다습한 바람까지 밀려오면서
비구름대가
더 강하게 만들어진 겁니다.

<인터뷰 : 최지영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제주도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남풍류와 북서쪽에 있는 상대적으로 찬 기류가 해상에서 수렴되면서 불안정이 강해져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었고, 이동속도가 느려 시간당 50에서 7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최근 더위와 폭우가 반복되며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지면서
순식간에 비구름대가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된 가운데,

당분간 곳에 따라
기습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침수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CG :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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