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창단 13년 만에 전국 제패…전국체전 정조준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09.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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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고교 씨름 역사에 새로운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남녕고등학교 씨름부가
창단 13년 만에 전국 단체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다음 달 열리는 전국체전에서의 메달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한 샅바 싸움과 뿌려치기, 밀어치기가 이어집니다.

남녕고 씨름부 선수들이 전국 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실전 같은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강원 삼척에서 열린
제1회 삼척이사부장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단체전 결승.

남녕고는 송곡고를 4 대 2로 꺾고
창단 13년 만에
첫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역사급 진건우 선수와 청장급 허강 선수의 연속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용장급 김민성과 용사급 양재혁이 마무리 승리를 거두며
감격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인터뷰 허강 / 남녕고 씨름부 청장급]
"일단 저희 원래 목표가 단체전 1등이었어서 그 목표를 이뤄가지고
저희 다 같이 축하해 주고 지금 다들 들떠 있습니다."



[인터뷰 홍보은 / 남녕고 씨름부 경장급 ]
"1등 하는 순간에 아 됐다. 약간 이런 심정이었어요. 1등 하는과정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이런 심정으로 이제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번 우승의 의미는 더욱 특별합니다.

남녕고 씨름부는 정원 9명의 소수 정예 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체급별 출전을 위해 일부 선수들이 감량과 증량을 감수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우 감독 / 남녕고 씨름부 지도자 ]
"후보 조차도 없고요. 그 (단체전 출전) 체급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자의 체급을 감량도 해야 되고 증량도 해야 되는 상황인데 (선수들이) 뛰기도

힘들다고 말을 했지만 끝까지 참아내고 단체전 구성을 해서 나가서..."






남녕고의 성장 비결 중 하나는 제주도청 실업팀과의 합동 훈련.

전국 최고 기량의 실업 선수들로부터 기술과 경험을 전수받으며
실력을 쌓았습니다.

[인터뷰 김지혁 / 제주도청 씨름팀 금강급 (남녕고 졸업) ]
"저도 보면서 처음에는 실감도 잘 안 나다가 애들이 막 시상식 하는데 우는 애들도 있고 하니까 저도 막 조금 울컥하더라고요. 후배들이 우승하고 그러니까... "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녕고 씨름부는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메달을 노립니다.

제주 씨름의 새 역사를 쓴 남녕고 씨름부.

전국체전에서 또 한 번 감격의 샅바를 잡을지 기대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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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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