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과제 산적…인프라·선수 육성 시급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10.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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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엊그제 부산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부산시는
국제대회 유치까지 염두에 둔 경기장 정비로 주목받았지만
대회 운영과 판정 논란 등은
내년 개최지인
제주에 적지 않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특히 제주선수단은
18세 이하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부족과 종목별 격차를 실감하며
체육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높이 15미터의 인공 암벽을 향해 선수들이 거침없이 몸을 던집니다.

이번 전국체전을 위해 부산시가 새롭게 조성한
산악 클라이밍 경기장은
리드와 스피드 종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복합 경기장으로
향후 세계 대회 유치도 가능한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
"부산시는 이번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경기장 개보수 등에 8백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특히 신규 경기장 건립보다는
기존 시설을 국제 기준에 맞춰 보강해
체전 이후에도 국제대회 유치와
지속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터뷰 손태욱 / 부산시 체육국장 ]
"이번 전국 체전을 계기로 개,보수를 하면서 단순 시설의 개,보수가 아니라 경기를 할 때 국제 기준에 맞게 공인기준에 맞게 개,보수를
할 수 있도록 진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체전 기간 중
일부 종목에서는 운영의 미숙함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씨름 종목 결승전에서
제주 남녕고 선수가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신진성 / 제주도체육회장 ]
"제주도에서는 심판 교육을 전국 체전 전에 프레대회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프레대회에서도 심판 교육이라든지 또 영상 부분이 판독이 빨리 안 나오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은 참고해서 (제주)대회에 반영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제주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치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90개 이상의 메달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수영 등 효자 종목에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육상 등 기초 종목에서는
여전히 보강이 필요하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18세 이하부 선수들의 활약은 돋보였지만,
제주에는 체육중·고등학교가 없어
선수 육성의 기반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인터뷰 김상희 / 고등부 근대5종 코치 ]
"제주 근대5종 선수는 남자 고등부 1명이 출전하고 있는데 기숙사라든가 체고가 없어서 다른 시도에서도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상황이고
저희 선수들도 중학교 때 잘하고서도 육지로 많이 지원하는 현상 때문에 선수 수급이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






내년 전국체전을 앞둔 제주도는
경기장 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운영 시스템 개선,
선수 육성 정책까지 전방위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부산 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씩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며
제주 체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로드맵 마련이 절실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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