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러브인 제주를 통해
올해에만 다문화 10개 가정이 고향방문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을 갖는 기관들이 늘면서
고향방문 지원 확대는 물론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베트남 벤째 성 신혜원 씨 친정집.
멀리 제주에서 딸이 방문단과 함께 온다는 소식에
푸짐한 잔칫상이 차려졌습니다.
가족들의 환대에 방문단도
앞치마를 두르고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준비해 간 재료들로 요즘 베트남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김밥과 떡볶이를 만들어 환대에 보답합니다.
러브인 제주 방문단이 이렇게 한국 음식까지 준비한 건
딸이 제주에서 잘 살고 있다는 응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고행범 제주도 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
"아무래도 소외감도 많이 느끼고 외로움을 많이 탔을텐데 이런 계기를 통해 다문화가정에 한번 더 관심있게 지켜보는 입장에서 동행을 같이..."
특히 방문단은 사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들에게 고향방문이 어떤 의미를 주는지 피부로 실감합니다.
<인터뷰: 강봉수 JDC 자문관>
"제주에서도 얼마나 어렵게 살았으면 고향 방문을 못했는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많은 지원들이 있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사업이 10년 넘게 이어져 오는 동안
단순 고향방문 지원을 넘어
그 취지에 공감하는 기관들이 늘면서
사업 확대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앞으로
도내 다문화 가정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참여 기관이나 단체들과의 논의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석범 KCTV제주방송 이사>
"이번에 저희와 같이 했지만 다문화 가정에게 피상적인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즉 경제적 또는 의료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023년 기준 제주도내 다문화 가구는 6천164가구로
전체의 2.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21.5%가 증가한 것으로
가족 수로는 2만 명에 육박합니다.
<클로징 : 최형석 기자>
앞으로 다문화 가정들이 피부에 와닿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향방문 지원은 물론 다양한 분야로 사업 내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호치민에서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