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10년 갈등…"쟁점 검증, 도민이 결정"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5.11.10 16:08
제2공항 입지가 발표된지 10년이 됐지만
찬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남은 환경영향평가에서
그동안 제기된 쟁점들에 대한 검증이 시급하다는 의견입니다.
반대 측은
주민투표를 통해
찬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도민 결정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가
제2공항 갈등 10년에 대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먼저 국토부에 대해
국책사업임에도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합의, 동의권을 갖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제2공항을 둘러싼 주요 쟁점이 해소되고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조류 충돌과 숨골 등 핵심 쟁점이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충분히 검토되고
쟁점이 해소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업의 토대가 된
항공수요 예측의 충실성과 타당성도
명명백백하게 검증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제2공항 문제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투명한 정보 제공과 의견수렴, 소통장구를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도민들이
최종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고승환 제주특별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 위원장>
"그동안 쟁점 핵심사항으로 제기된 사항들과 항공예측 그리고 그것에 따른 결정들은 도민들에 의해서 최종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농민들은 트렉터와 트럭들을 끌고 제주도청 앞에 집결해
제2공항 건설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상여까지 앞세운 이들은 환경 파괴 뿐 아니라
농민들의 삶의 터전인 농지가 사라져 생존 위협까지 받게 된다며
앞으로도 제2공항 건설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 김만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제주도민의 시간이 된 것입니다. 제주도민들이 결정하고 제주의 모든 문제를 제주도민과 함께 결정하는 게 도정이, 도백의 의무이고 책임입니다.
앞서 진보당 제주도당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는 지금에 와서
제2공항 찬반의 도민 직접투표를 못할 이유가 없다며
오영훈 지사는 제2공항 추진 여부를
도민 직접투표 혹은 공론조사로 다시 묻고
그 결과를 행정이 반드시 따르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신공항 추진을 위한 일체의 행정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제2공항 발표 10주년을 맞아
농민회에 이어 반대측은 이달 한달 동안 도내 곳곳에서
반대 집회와 행사들을 잇따라 진행할 계획입니다.
<클로징 : 최형석 기자>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찬성측은
이번주 적극 추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는
어떠한 언급조차 없어
몸사리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CTV 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