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도 더위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평소보다 늦게 단풍이 물들었는데요.
도민과 관광객들은
단풍 명소를 찾아
늦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구불구불한 계곡을 따라 펼쳐진 나무들이
오색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물감을 칠해 놓은 듯
울긋불긋 조화롭게 물들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단풍이 고운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자연이 선물한 가을 날을 기록해봅니다.
<인터뷰 : 김명호 김선희 / 충청남도 아산>
"이렇게 좋은지 진짜 몰랐거든요. 직접 와보니까 말 들었던 그대로 너무 좋네요."
"단풍도 예쁘게 잘 들고 육지보다 빨리 물든 것 같아요. 오기를 너무 잘한 것 같은데요?"
<스탠드업 : 김경임>
"곳곳에 단풍이 물들면서
늦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가을 첫 단풍이 시작된 건 지난달 31일.
지난해보다 이틀 늦었고,
평년보다는 17일 늦게 시작됐습니다.
단풍은 일교차가 크고
최저기온이 5도 정도로 떨어져야
물들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10월 들어서도
평년 기온을 웃도는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관측 이래 가장 늦은 단풍입니다.
탐방객들은 늦게나마 찾아온 가을이 마냥 반갑습니다.
<인터뷰 : 고화옥 / 서귀포시 서홍동>
"돌오름 입구에서 오면서 단풍이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그래서 천아계곡에도 많이 떨어졌을까 했는데, 오늘 와보니까 여기는 절정이네요.
아주 단풍 구경 잘하고 기분도 상쾌하고. 가을을 흠뻑 느끼고 갑니다."
더위가 물러가고 느즈막히 물든 단풍.
가을의 끝자락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은
짧게나마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KCTV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