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올 겨울 기상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제주는 높아진 해수면 온도 그리고 북극 해빙 면적에
따라 극한 기후 여건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웠다가 추웠다가 기온 변동폭이 클 거란 설명입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 13일, 수능일은
낮 기온이 23도까지 오르며
우려했던 한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닷새 뒤 산간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며
한라산 정상부에는 첫 눈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오락 가락 날씨 변화는
겨울철 더 빈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관측 이래 평년보다 계속 오르고 있는
바다 고수온이 올 겨울에도 이어지고,
북극 해빙 면적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찬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날씨가 급변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이게 된 겁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온 변동 폭이 매우 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뜨거워진 바다와 차가운 공기 온도 차로 인해
제주 해상에서 강하고 많은 양의 눈구름대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싱크:우진규 기상청 대변인실 기상사무관>
"사실 변동폭이 크다, 변화폭이 크다라고 전제를 달고 있는 이유가
극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거예요.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고 해빙 면적이 적어져서 한파가 찾아올 수
있는 조건은 잘 됐는데 평균 내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겨울이 될 겁니다라고 나갔지만 숨어있는 건 기온이 오를 때면 많이 오를 수 있고 기온이 내려갈 때도 많이 내려갈 수 있다는 조건을 뜻합니다.
"
이에 따라
제주기상청은 새로운 예측시스템을 도입해
겨울철 위험 기상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대설 특보 구역이나 산지는 고도별로
적설량과 눈이 내릴 확률 등을
사전 예보하고 도로 결빙 위험 가능지역도
별도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씽크:임장호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산지에 많은 눈이 오겠다고 하면 110 0도로 제설을 준비해야 하는 건지 516 도로를 준비해야 하는 건지 판단이 안 선다. 그래서 그런 정보들을
방재나 도로교통 안전
차원에서 제주기상청에서 올 겨울부터는 상세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특히 비닐하우스 붕괴 등을 일으키는 습설,
즉 습기가 많고 무거운 눈에 대한
상세 예보 서비스도 도입하고 적설량 관측 시간도
1시간에서 10분 단위로 세분화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통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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