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부산체전 판정시비 잊었나… 리허설 없는 전국체전 '우려'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11.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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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씨름 결승전은
심판 판정 시비로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내년 제주체전 역시 사전 준비 부족으로
같은 운영 미숙이 반복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회 리허설 성격의 프레대회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실전연습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올해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전 씨름 결승전에선 남녕고 허강 선수가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비신사적 행위 판정으로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들이 강하게 항의하며 경기장 내 소동으로 번졌고,결국 대회는 판정 시비라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경험 부족한 심판 운영은 대회의 공정성과 신뢰를 흔드는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하지만 내년 제주에서 열릴 제107회 전국체전 역시 같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서는 경기장 시설 점검과 심판·자원봉사자의 실전 경험을 쌓는 프레대회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제주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프레대회 관련 예산을 단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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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6개 국내외 대회에 29억 원을 지출했던 제주도는 내년 169개 대회를 개최하면서도 예산을 오히려 24억 원으로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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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레대회는 물론 매년 열리던 일반 스포츠 대회마저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전화녹취 종목단체 관계자
" 전국에서 상당수가 내려오시기는 하지만 제주도도 많게는 100명 정도를 제주도 심판 정도로 채워야 되는데 그 심판 중에 말 그대로


급하게 심판 강습만 받고 그런 경험없는 분들이 직접 큰 대회를
바로 전국 체전을 치러야 되는 상황이 약간 우려스럽거든요. "




전국체전은 수만 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로, 프레대회 없이 본 대회를 치르는 경우는 사실상 전례를 찾기 힘듭니다.

부산 체전의 판정 논란은 전국체전 운영 미숙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줬습니다.

내년 제주 전국체전도 프레대회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준비가 진행되면서, 같은 오점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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