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고 익힌다" 전기차 화재 대응 역량 강화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11.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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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는 한 번 불이 나면
열폭주 현상 등이 나타나며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제조사별로
내부 구조와 특징 등이 다른 만큼
상황과 차종에 맞춘
전문적인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소방이
대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뿌연 연기가 새어나오는 전기차.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차량을 지하주차장 밖으로 밀기 시작합니다.

"밀어 계속 밀어 그냥 밀어 그냥, 쭉쭉쭉!"

제주시내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하던 전기차에 불이 난 겁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입주민 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 특성상

한 번 불이 나면
짧은 시간 안에 열폭주 현상이 나타나며
진압이 쉽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빠르고 전문적인 대응이 중요해지는 상황.



이에 따라 소방이
자동차안전연구원과 함께
전기차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교통안전공단과
전기차 제작사 10곳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소방대원들을 상대로
차량 구조를 기반으로 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제조사나 제작연도에 따라
차량 구조 등이 크게 바뀌는 만큼

대원들이
일반에 보급되는 전기차와 수소버스 등 17대를 직접 살펴보고,

내부 구조와 특징을 익히는 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터뷰 : 남상훈 /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연구위원>
"전기자동차의 경우 고전압을 차단하는 위치가 조금씩 다르고요. 방법도 조금씩 상이한 부분이 있고. 구조적으로는 고장력 강판이라든지 에어백 인플레이터 설치 위치가

상이하기 때문에 그 위치를 알고 절단하거나 구조작업을 함으로써 더 효율적인 (인명)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를 통해
실제 재난 현장에서
차량 구조나 상황에 맞춘 대응 전략을 선택해

효율적인 초기 진화와
인명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현길 / 제주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
"전기차 화재는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기술과


대응 방법을 익히기 위해서 이런 교육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모두 16건.

전문적인 대응이 중요한 만큼
소방은 각 전기차의 특징과 구조를 담은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관련 교육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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