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탑승률 20%로 추락…중일 갈등 '불똥'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12.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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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일 갈등 여파로
제주에 기항하는 중국발 크루즈 탑승객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정항에 입항한 크루즈 탑승률이 20%선까지 추락했는데요.

제주 크루즈 산업과 관광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잡니다.
승객 5천200명을 태울 수 있는
13만톤급 대형 크루즈 아도라매직시티호.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제주와 일본 후쿠오카를 경유하는
대표적인 크루즈로
관광 성수기 여름철에는 탑승률이 95%에 달합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강정항에 입항한 이 크루즈의 승객은
1천200여명에 그쳤습니다.

최대 정원의 23% 수준으로
겨울철 평균 탑승률 70%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관광업계는 중일 갈등 여파로
중국발 크루즈의 일본 기항 일정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크루즈 여행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씽크 : 강영순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통역안내사협회장>
“중일 갈등으로 인해 크루즈 손님 모객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많이 줄었다는 얘기를 듣고 있어요.


일본과 제주를 거쳐 다시 돌아가는 노선에 대한 매력도가 있는데 한 나라만 경유하다 보니까 상품 매력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중국 정부는
중일 관계가 악화되자
지난달 중순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항에 기항하는 중국발 크루즈는
일본 일정을
제주 1박 또는 부산과 여수 등 국내 일정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강정항 입항 크루즈도
역시 오는 23일부터
일본 일정을 취소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중일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일본 일정이
지속적으로 빠지면서
크루즈 탑승객 감소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탑승객 감소가 이어질 경우
입항 자체가 취소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어
제주 관광업계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씽크 : 전세버스업계 관계자>
“중일 관계로 인해 이용객 현저히 줄고 있다는 게 실질적인 현실이고요. 그리고 전국으로 무비자가 내년 6월 30일까지 확대되면서


제주로 들어왔던 크루즈가 인천항으로 가면서 양쪽에서 이용객이 다 감소하다 보니까 가동 대수와 가동률 자체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올해 준모항 운영과 무인자동심사대 도입 등으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제주 크루즈 산업에
이번 중일 갈등이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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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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