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가
지난해 하반기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만큼
아직 시스템은 불안정한 상황인데요.
2년 차를 맞는 올해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민이 원하는 의사를 주치의로 지정해
꾸준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 건강주치의 제도.
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처음 도입돼
현재 제주시 삼도동과 애월, 구좌 등 7개 지역에서
12살 이하 어린이와
65살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여 의료기관은 16곳, 주치의는 19명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등록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부턴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건강주치의 제도는
아플 때만 병원을 찾는 방식에서 벗어나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하지만 도입 초기인 만큼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분명합니다.
환자 관리와 정보 공유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고
대부분 1인 의사 체제인
동네 병·의원의 경우
추가적인 업무 부담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이렇다 보니 방문 진료 등
일부 서비스의 경우 현실적으로 시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도의 핵심인 '지속적인 관리'가
현장에선 아직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고병수 건강주치의 참여 의사>
'현장에서 예상되는 행정적 어려움과 환자 교육 때 사용할 자료가 아직은 준비가 안됐다..."
무엇보다 2년차를 맞는 올해,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은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정부 차원의
한국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반기부터 참여 지자체 모집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사업 모델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를
참고 사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 이후 구체적인 정책 윤곽이 드러나면
제주도 역시
정부 사업 참여 여부를 판단해
제도 확대 또는 보완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정부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환자 건강 데이터 관리가 수월해져
제도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상범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건강실장>
“지자체 모델에 제주도를 먼저 감안은 하는 것 같습니다.
디테일 한 것은 살펴봐야겠지만 복지부와 협의를 더 할 것이고"
전국 최초로 출발한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
<클로징>
올해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가
전국 표준 모델로 자리를 잡을지,
아니면
제한적인 시범사업에 머물지를 가를 중요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현광훈)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