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해상 직항 항로가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었습니다.
물류비 절감과
수출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며 출발했지만
4개월차를 맞고 있는 지금,
물동량 부족과 누적 적자라는 현실적인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올해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제주와 칭다오를 잇는
해상 직항 항로가
우여곡절 끝에 개설됐습니다.
매주 수요일 제주항에 들어와
토요일 칭다오로 복귀하는 주 1회 정기 노선입니다.
제주도는 이 항로를 통해
부산과 평택을 거치던 기존 물류 구조를 바꾸고
물류비 절감과
수출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물동량이 확보되지 않아
막대한 적자를 감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배가 오갈 때 손익분기점은 220컨테이너.
현재까지 10여 차례 화물선이 오고 가면서
수입 물량은 237 컨테이너,
수출은 47 컨테이너에 그쳤습니다.
많게는 한 번에 51개,
적게는 3개를 싣는 수준으로
손익 분기점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11월 2달 간의
손실 보전금만 14억 원에 이릅니다.
제주도는 TF팀을 중심으로
현재 부산이나 인천항을 이용하는 물량을 직항으로 유도하고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입 물동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나마 최근 들어
용암해수와 냉동 어류 등
제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신규 수출 품목이 하나둘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검역과 통관 등
수출입을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우진 한국무역협회 제주협의회 대표 >
“컨테이너 수리, 세척, 운송 등 여러 가지 인프라가 많이 부족합니다. 제일 부족한 통관의 용이성 부분에 있어서 제주도와 정부가 많은 도움을 주셔야 할 것 같고요.”
<클로징>
제주~칭다오 화물선이
제주의 새로운 수출 통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세금만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지
올해가 사업 성패를 가를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