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서귀포에서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의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서귀포 칠십리 유소년 페스티벌에 이어
이번에는 4개국 유망주들이 실력을 겨루는
제주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가 막을 올렸는데요.
승패를 넘어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는 현장을 이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푸른 잔디 위로 아이들의 힘찬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상대 수비진을 휘젓는 날카로운 드리블에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전 마침내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옵니다.
중거리 슛이 골키퍼 손을 맞고 굴절돼 흐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공격수가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밀어 넣습니다.
골망을 가르는 통쾌한 득점에 선수들은 서로 껴안으며
기쁨을 만끽합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4개국에서 42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10살부터 12살 이하부로 나뉘어
오는 28일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전을 벌입니다.
특히 12세와 11세 이하부 우승팀에게는
내년 중국 청두 국제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어린 선수들의 투지는 국가대표 경기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오예준 / 서귀포쏘니축구클럽 선수 ]
"지금 많이 긴장되고 있기는 한데 두 경기를 우승하면 상위 리그로 가기 때문에 이번 리그를 우승하고 싶긴 합니다."
머나먼 타국에서 제주를 찾은 선수들에게도 이번 대회는
성장을 위한 소중한 발판입니다.
[인터뷰 김성민 / 박항서아카데미(베트남) ]
"기분이 좋고 친구들도 기분이 좋고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입니다. "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모든 참가 선수에게 메달을 수여하며
승부보다는 격려와 화합에 의미를 뒀습니다.
서귀포의 푸른 그라운드 위에서
아시아의 축구 미래들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