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철이 다가오면서 곳곳에서 들불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특히 건조한 봄철에는
작은 불씨도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넓은 들판에서 희뿌연 연기가 쉴새없이 솟습니다.
잡초와 나무 곳곳은 검게 그을려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들판에서 불이 났습니다.
근처에 있던 의용소방대가
차량 등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초동 조치에 나서면서
큰 불로 이어지는 걸 막았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들불 화재는 103건,
해마다 20건 안팎의 불이 났는데,
올 들어서도 벌써 1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3월에서 5월 사이 전체의 37.9%가 발생해
주로 봄철에 화재가 집중됐는데,
쓰레기 소각이나 불씨 방치, 담배꽁초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0건 중 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봄에는
대기가 건조하고 적당한 바람이 불어
불이 번지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면서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 김성진 / 제주소방안전본부 대응조사팀장>
"설마 작은 불씨가 화재로 이어지겠어 하는 방심이 가장 위험합니다. 특히 제주도는 바람이 강해서 과수원에서 쓰레기를 소각하거나 불씨를 방치하면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집니다. 불을 발견하면 즉시 119로 신고해 주시고 신속하게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조한 봄철에 들어서며
화재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수풀 사이에 담뱃불을 버리거나
불법 소각을 하지 않는 등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소방당국은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CG :이아민, 화면제공 : 제주동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