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성 원형 성곽 발견…방어 시설 첫 확인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6.03.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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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600년 전 축조된 제주성은
일제강점기와 도시 개발을 거치며 대부분 훼손돼
현재는 일부 구간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최근 복구 공사 과정에서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원형 성곽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방어시설이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제주성 연구에도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약 600년 전 태종 11년에 축조된 제주성.

수차례 증축과 개축을 거치며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제주를 지켜온 방어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제주항 개발 과정에서 성곽의 돌은
매립 자재로 쓰이며 무참히 흩어졌고

이후 도시개발까지 이어지며
현재는 일부 300m 구간 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끊어진 시간의 조각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주성지 석축 긴급 복구 공사 과정에서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원형 일부가 발견된 겁니다.

이번에 발견된 시설은
적으로부터 몸을 숨기고 화살이나 총알로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핵심 방어 시설인 여장과
성곽 남축 미확인 구간입니다.

<문수희>
“발견된 성곽 원형은 형태가 완벽하게 남아있진 않지만
여장 시설이 처음 발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사진 자료에만 의존했던 여장 시설이 발견되며
제주성 구조와 축조 방식에 대한
학술적 연구도 한층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새롭게 확인된 여장시설에 대한 정밀조사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존과 향후 관리방향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김태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문화유산과장>
“여장에 있는 미석과 높이를 추정할 수 있는 일부 시설이 확인돼서 여장을 연구하고 장차 복원을 한다면 참고가 될만한 의미있는 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단편적으로 남아있던 제주성의 실체가
일부 모습을 드러내면서
체계적인 조사와 보존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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