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습니다.
이로 인해 제주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크게 오른 만큼
여행심리 자체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급기야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로 뛰어올랐습니다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됩니다.
이달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무려 15단계 높아집니다.
지난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래
최대 상승폭이자
33단계가 적용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동 전쟁 발발 이전인
지난달 유류할증료 단계가
6단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두 달 만에 최고 단계로 급등한 겁니다.
이에 따라 항공권 가격도 대폭 오를 전망입니다.
가장 먼저 5월 인상안을 발표한 대한항공은
이달 편도 기준
최대 30만 3천 원이던 할증료를
다음 달에는 최대 56만 4천 원까지 올려 받습니다.
전쟁 영향이 있기 전인
지난 3월 부과된 1만3천500원에서
최대 9만9천원과 비교하면
무려 5배 넘게 폭등한 금액입니다.
이번 유류할증료 인상은
제주 관광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비싸진 해외여행 대신
제주를 찾는 발길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옵니다.
<인터뷰 : 이영재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유가가 오르면 유류할증료를 비롯한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여행 수요가 감소하게 됩니다.
다만 해외여행의 경우 아무래도 유류할증료 인상폭이 더 크다보니 일부 수요가 제주로 이동하면서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업계는 기대보다 우려가 앞섭니다.
국제선뿐만 아니라
당장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까지 4배 이상 올라
이른바 '풍선효과'을 누리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씽크 : 하승우 /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외여행업분과 위원장>
"국내 같은 경우는 5월에 유류할증료가 반영된 가격은 7, 8월 성수기 상품들에 대해 적용이 되고 예약 수요가 있는데
##수퍼 체인지
대부분의 고객들이 상담을 하던 것을 약간 보류, 지금 관망의 자세로 돌아가고 그래서 여름 성수기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까."
고유가 상황 속에 항공료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회복세를 기대했던 제주 관광 시장에
다시 한번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현유엄)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