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실린 전기 차량에서 불이 나면
순식간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지난 4월부터
여객선 등
전기차를 싣는 선박에 전용 소화 설비 비치를 의무화했는데요.
전기차 소화 설비 비치가 의무화된 이후
첫 민관 합동 화재진화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와 완도를 잇는 2만 톤 급 여객선.
여객선 화물 구역에 실린 전기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이를 발견한 선원들이 재빨리 초기 대응에 나섭니다.
<여객선 선원>
"불이야! 불이야! 불이야! 불이야!"
이후 불이 난 전기차 위에 질식소화포를 덮고,
배터리 열폭주 현상을 막기 위해
차량 아래에 특수 장비를 넣어 물을 뿌립니다.
이내 항만으로 연이어 들어오는 소방차량들.
굴절차까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선석에 접안하던 여객선에서
전기차 화재가 난 상황을 가정한
민관 합동 훈련이 열렸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해경과 소방, 해양교통안전공단과
선사 등이 참여했습니다.
관련 법이 개정돼
지난 4월, 여객선에
전기차 화재 대응 설비 비치가 의무화 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훈련인 만큼
선박에 있는 소화장비를 이용한
선원들의 초기 대응과
기관별 협력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황종우 / 해양수산부 장관>
"선박을 통한 전기차 수송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여객선의 전기차 전용 소화 설비 비치가 의무화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단계별 대응 절차를 익히고
또 기관별 협력 체계를 확실히 점검해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특히 좁은 공간에
많은 차량을 싣는 여객선 특성상
순식간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운항 도중 불이 나면
소방 등의 도움을 받기 사실상 어려운 상황.
선원들을 중심으로 한
신속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선사에서도 자체적인 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석성재/ 00 여객선 선장>
"꽉 차게 차량들이 선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가 요즘에 확실히 많이 늘어난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 진압에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달에 3번씩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0월까지
선박 종류와 횟수를 늘리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선박 내 전기차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