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 '풍년의 역설' 첫 규명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26.06.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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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멸종위기종 구상나무는
열매가 풍성하게 열린 해일수록
씨앗 속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가
2022년부터 올해까지 한라산 구상나무의 개화 결실을 조사하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종자 충실률을 엑스레이로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구상나무는 3년 주기로
결실량이 오르내리는 해거리 현상을 보인 가운데
2022년과 2025년에
대규모로 열매를 맺은 반면
2023년과 2024년, 올해는 전년의 10%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특히 한 번에 많은 열매를 맺으면
양분이 분산돼
알맹이 없는 빈 종자가 급증하는
'자원 희석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구상나무 보전 전략을 다각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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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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