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생태계 씨 말린다"…'황소개구리' 포획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6.07.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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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황소개구리가
제주에서도 서부지역 일대에서 우점하면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천적도 없어
개체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포획작업이 이달부터 시작됐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수풀이 우거진 물가에서 유해야생생물포획단이 미리 처 놓은 줄을 당깁니다.

건저 올린 그물망 안에 검정 물체가 흐느적 거립니다.

우리나라 제1호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된 황소개구리입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1차 포획 후 저류지에 통방을 쳐 놓은 지 약 세 시간 만에
성체 황소개구리가 또 다시 잡혔습니다."

흑갈색 몸체를 뒤집으면 배에는 얼룩 반점이 있는게 특징입니다.

다 자란 개체는 주둥이부터 뒷다리 까지 길이만 40cm에 달합니다.

목에 큰 울음 주머니가 있고
밤에는 떼를 지어 황소 울음 같은 소리를 냅니다.

<이성근 야생생물관리협회제주지부장>
"황소 울음소리가 커서 전부 그거 때문에 잡아 달라는
민원이 많이 들어옵니다. 특히 산란기 요즘에. 웅웅
밤에 주로 울어요. 야행성이기 때문에 "


1970년대 식용 사업으로 제주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외래종으로
현재 대정과
서부지역 일대 습지와 저류지 등에서 발견됩니다.

제주 토종 개구리를 비롯해
야생 뱀까지 잡아먹는 잡식성으로 우점하면서
제주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천적도 사실상 없어 자연적인 개체수 조절은 어려운 상황이며
포획만이 유일한 제거 수단입니다.

특히 장마철, 성체가 이동하면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포획단은 산란기가 되는 여름철 올챙이를 집중적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달 초부터 포획을 시작해 지금까지 올챙이와 성체를 포함해
1천 5백여 마리를 잡았습니다.

대정읍 일대 포획 지점 6곳에서
하루에만 800마리 넘는 올챙이가 그물에 걸렸습니다.

<이성근 야생생물관리협회제주지부장>
"먹이사슬 체계가 역행할 정도로 뱀이 양서류를 잡아먹어야 하는데 양서류가 뱀을 잡아먹는 그런 실정이 돼서
서부에만 있는데 다른 지역으로 나갔을 경우에는
암컷 한 마리가 한 2만 마리 알을 낳습니다. 순식간에
퍼지게 되죠. "


황소개구리 포획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고,
매년 1만 마리 가까이 잡히고 있습니다.

서식처가 제주 전역으로 퍼지지 않도록
포획단은 9월까지
생태교란종 야생 동물 퇴치 사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화면제공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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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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