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전기차 충전 요금을
사실상 무료 수준까지 낮추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제주를 시범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전기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기차 보급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충전기와 요금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기차를 한 번 급속 충전하는데 드는 비용은 60kWh 기준 2만 원 안팎.
전기차 운전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충전 요금을
사실상 무료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제주에서 시범 실시될 전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여름과 겨울철 피크 시간대를 제외하면
남는 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활용할 수 있다며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전기가 남아서 강제로 발전 시설을 세우거나 갖다 버리거나 하는데 그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 요금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운영해도 손해가 아니잖아요."
이에대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제주에서 먼저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제주도부터 준비해서 올 하반기나 내년 초부터 시범 실시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렇게 되면 내년 초에 전라도 지역에서도 활성화하고요."
실제로 제주에서는 계절뿐 아니라
하루 동안에도 전력 수요 차이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 30일 기준
오전 11시 전력 수요는 750메가와트.
냉방 수요가 몰리는
저녁 8시에는 810메가와트까지 늘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사이 60메가와트의 수요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낮 시간대에는 태양광 발전이 집중되면서
출력 제어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전기차 이용자의 부담까지 줄이겠다는 새로운 실험.
재생에너지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제주가
에너지 전환의 시험무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