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줄지만 본전 막막…제주 스마트팜 현주소는?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6.07.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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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을 도입하면
일손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하지만
맘편히 설치할 수 있는 농가는 많지 않습니다.

수천만원을 들여 시설을 해놓더라도
본전을 뽑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계산 때문인데요.

제주가
저가형 스마트팜 시설 개발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는 있지만
스마트 농업 보급을 위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손가락 터치 한번으로
비닐하우스 창문이 열리고 나무에 물이 공급됩니다.

기계 원격조종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팜으로
노동력이 52%나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터뷰 : 원태영/레드향 재배 농민>
"아침 새벽에 물을 공급하고 싶을 때는 일어나자마자 눈 떠서 휴대전화로 물을 가동시키고 다시 아침에 밭에 와서 확인만 하면 되니까…."

스마트팜으로
일손은 확실히 줄어들지만
농민들의 지갑 사정은 다릅니다.

높은 초기비용 때문입니다.

간단한 수준의 원격조종과 모니터링 장비만 도입하더라도
2천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비싼 시설투자비용에도
농산물 수확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보니
농가가 섣불리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제주 농업기술원은
일반 스마트팜 비용의
절반 수준인 1천 200만원 대의 저가형 스마트팜 모델을 내놨습니다.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 자부담을 30%까지 대폭 낮추자
가격부담이 줄어든
농가의 만족도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원태영/레드향 재배 농민>
"저의 하루 시간 인건비를 계산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계속 기술원에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여기에 적용할 수 있다고 계산을 해보면 그렇게 비싼 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을 낮추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비싼 시설비를 감당하고 진짜 돈값을 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환경제어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하지만
제주의 스마트팜은
단순 원격 제어 중심인 1세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운찬일/제주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육성과>
"예약 설정에 의해서 관수를 하고 또 설정된 온도값에 의해서 하우스 창을 개폐하고 현재는 기술 수준이 이정도고요. 향후 생육모델이 정립되면 이걸 제빛나 시스템에 탑재해서…."

농업기술원은
반값 스마트팜이라는 대안 이후
올해 말까지
생육 데이터 분석 기능을 보완해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투자 비용 대비 확실한 소득 보장이라는
근본적인 숙제가 풀리지 않는 한
고령화된 농촌사회에서
진짜 스마트 농업이
정착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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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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