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부족, 농가 '아우성'..."8월 더 위험"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6.07.31 14:58
여름 가뭄에
농업 용수가 부족해지면서
우려했던 작물 피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뭄이 길어질 경우
8월에는 농업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천혜향을 재배하는 과수원입니다.

나무 잎이 시들고 말라 있습니다.

성장기에는 이파리와 열매가 함께 커야 하지만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때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윤희 감귤 농가>
"29일 정도 비 한 방울 안 내린 상태입니다. 물이 부족해서 천혜향 과수원은 5일에 한 번 씩 물을 주고 있는데 현재는 이렇게 물 부족으로 말라가고 있습니다."

바깥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비닐하우스 시설 특성상
한번에 3,4시간씩
충분히 물을 줘야 합니다.

하지만 제한급수 때문에 한 시간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분이 부족해진 땅에선 마른 흙먼지만 날립니다.

<강윤희 감귤 농가>
"태풍이 안 오면 많은 비가 오긴 어렵지 않을까. 8월에는 금년 밀감 나무에 많은 타격이 오지 않을까."

애월 지역은
관측 조사 결과
토양 수분이
위험 단계인 부족 상태로 나타나면서
일부 지역에선 농업용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실제 애월지역 지하수 관정도
장마가 끝난 지난 17일부터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씽크:김용원기자>
"마른 장마와 여름 가뭄이 시작되면서 우려했던 작물 피해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귤원 감귤 역시 잎이 마르고
과일이 자라지 않는
생육 부진 현상이 나무마다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뭄이 길어지면 상품성, 수확량에도 영향을 주고
갑자기 큰 비가 내리거나
기온 변동이 커지면
열과와 낙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보성 애월 납읍리장>
"최대한 악을 쓰면서 물을 빨아드리는 거죠. 열매가 커져야 하는데 지금은 커지는 시기인데 물을 못 먹으니까 아마 좀 더 있으면 다 떨어질 거예요."

밭작물도 가뭄 피해가 시작됐습니다.

파종을 마친 콩 작물은 새순이 돋아나지 않거나
말라 죽는 피해가 나고 있고 이제 막 파종에 들어간 당근도 물 부족으로
다음 달부터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현재까지 지하수위는 가뭄 단계는 아니지만,
기준치보다 내려갈 경우
취수량 제한이나
단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수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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