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파격 할인' 아파트 등장에도…미분양 최대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6.07.31 15:09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처음으로 2천900가구를 넘었습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요.

이 같은 상황에
반값에 가까운 파격 할인에 나선 아파트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수억 원대 할인 분양 현수막이 걸려 있던
제주시 애월읍의 한 신축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6억 원대 분양가를 4억 원대로 낮췄지만
얼어붙은 매수 심리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준공된 지 1년이 넘은 최근에는
최초 분양가의 40% 수준인 3억원대까지 가격을 대폭 내렸습니다.

반값에 가까운 할인이라는 고육지책까지 나왔지만
제주 주택시장의 미분양 적체 현상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도내 미분양 주택은
한 달 새 3.7% 늘어난 2천90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제주지역 미분양 물량이
2천900가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또한 2,339가구로
전달보다 3.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방의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2만 5천여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악성 미분양의 10% 가까이가 제주에 몰려 있는 셈입니다.

미분양이 불어나는 건
집을 사려는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도내 주택 매매 거래량은 552건으로
1년전 그리고 지난달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25.2% 급감한 규모입니다.


도민 소득 대비 높게 책정된 분양가와 고금리 부담,
입지 여건에 따른
수급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분양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이동화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회장>
“시외 지역은 지속적으로 매수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나 최근 지방정부에서도 특별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통한 대출 제한으로 앞으로 이제 미분양에 대한 시외 지역의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격적인 분양가 할인까지 등장했지만
심각한 수급 불균형 속에
제주 주택 시장 침체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좌상은, 그래픽 현유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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