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난방 전기화' 시작…난방비 '뚝'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6.07.31 15:38
화석연료 보일러를
전기로 작동하는 고효율 히트펌프로 바꾸는
'난방 전기화 사업'이
제주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난방비를 크게 줄이고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어
정부는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확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보도에 문수희 기자입니다.
LPG 보일러가 사라진 자리에 커다란 실외기가 들어섰습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화석 연료를 태우지 않고도
전기만으로 집안 난방은 물론 온수까지 해결됩니다.

최근 난방시설을
고효율 공기열 히트펌프로 교체한 전국 1호 난방 전기화 가정입니다.

이 가구의 연간 에너지 비용은 300만 원이 넘었지만
히트펌프를 설치하면
앞으로 1/3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안익종 / 히트펌프 설치 가구>
“단독주택이다 보니까 난방비 부담이 없지 않았는데 평소에 모니터링 하다가 제주도랑 정부에서 난방 전기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듣고 우선 신청하게 됐습니다."

제주에서
전국 최초의 난방 전기화 사업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기존 등유와 LPG 보일러를 히트펌프로 교체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난방비 부담까지 낮추는 사업입니다.

정부는
올해 사업 예산 145억 원 가운데
95%인 138억 원을 제주에 집중 배정했고
연말까지 도내 2천460가구에 히트펌프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보급 확대와 함께
히트펌프 전용 요금제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공기열 히트펌프를
재생에너지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정비할 방침입니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누진 요금제, 일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제도도 개선했고 공기열 히트펌프를 재생에너지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개선 사안도 준비했습니다."

제주도는
주택과 농업 분야를 넘어
관광시설까지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해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중문관광단지를 RE100 단지로 만들어야겠다, 히트펌프를 중심으로 에너지 전문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중문관광단지도 그렇게 만들어 보는 실험..."

앞으로는 난방뿐 아니라
냉방까지 가능한 일체형 히트펌프도
실증을 거쳐 보급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탄소 감축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까지 마련될 예정이어서
제주에서 시작된 난방 전기화가
건물 부문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기자사진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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