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현장 최악 급수난, "열흘 뒤면 저수지도 바닥"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6.08.04 16:14
         여름 가뭄으로
지하수 사용이 제한되면서
보충 수원인 저수지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평소보다 유출량이 두배 늘면서
저수지 저수율도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구좌읍 6개 마을 농업 용수 관정에
물을 공급하는 송당 저수지입니다.

최대 85만 톤의 빗물을 가둘 수 있는데
지금은 5분의 1수준으로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만수일때는 보이지 않던 저수지 경사면 차수막 시트가
거의 바닥까지 드러나 있습니다.

<스탠딩:김용원 기자>
"평년 이맘 때 저수율은 70% 정도지만
여름 가뭄과 용수 사용이 급증하면서
현재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탁한 저수지 물을 모두 빼낸 뒤
그만큼 빗물은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가뭄과 마른 장마로
지난 6월 말부터 한달 넘도록
유입량은 없는 반면
빠져나가는 빗물은 급격히 늘었습니다.

당근 파종시기, 물이 가장 필요한
동부지역에선 요일별 제한급수로 지하수 사용이 어려워지자

보충 수원인 저수지로 수요가 몰렸고
이로 인해 이용량은
평소보다 두 배 늘어난 하루 4천톤까지 증가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물은 약 14만 톤,
저수율은 20% 아래로 운용 중인 저수지 10곳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200mm 이상 집중호우가 내리지 않는다면
열흘 뒤면 배출 수위보다 낮아져
정상적인 물 공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양권영 한국농어촌공사 제주본부 수자원관리부장>
"나중에 저수율이 더 내려가서 직접 공급을 못 하게 되면 양수기를 추가로 설치해서 물을 공급하거나 인근 성읍저수지라고 제일 큰 저수지가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서 급수차를 동원해서 최대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하수 사용도 못하고
저수지 공급도 한계에 다다르면서
농가에선 농업용수 구하기 전쟁이 매일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찬 구좌 월정리장>
"앞으로가 문제예요. 앞으로가. 이때 되면 시기상으로 월정리는 90% 이상 당근 파종이 끝나야 하는데 70%도 못 끝냈어요. 왜? 물이 없으니까.이 더위에 파종을 해도 물이 없으면 발아가 안되니까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번 주도 비 소식이 없는 가운데
1차 산업 현장은 가뭄과 폭염 장기화로 최악의 급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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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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