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이른바 SFTS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SFTS는 풀숲 등에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요.
야외활동하실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붉은 색 몸통에 머리 부분에는 뿔이 달려있습니다.
참진드기류인 '작은 소피 참진드기'입니다.
몸길이는 3mm 안팎으로 주로 들판이나 숲에서 서식하는데
물리면 중증열성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발열이나 구토 증상 뿐만 아니라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살인 진드기'라고도 불립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 올해 첫 SFTS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40대 농업 종사자로
지난달 27일,
발열 등 감기 증상을 보였는데
이후 증상이 악화됐고
지난 3일, 종합병원에서
SFTS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4일)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작업장소 등을 중심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야생진드기는
기온이 오르는
4월에서 11월 사이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오름이나 올레길 등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해마다 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4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SFTS환자는 44명.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올들어서는
지난 5월 첫 환자 발생 이후 벌써 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SFTS는 치사율이 20%에 달하며 치명적이지만,
아직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진드기 경보 시스템을 통해
위험도를 미리 확인하고
되도록 풀숲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임진숙 /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과 양말을 착용하시고 풀밭에 바로 앉거나 눕지 않으셔야 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하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야외활동 후
2주 안에 고열이나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