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된 쓰레기 정책 바뀌나…상시 배출 검토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6.08.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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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10년 넘게 이어온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상시 배출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민들의 배출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이미 현장에 정착된 제도를 바꾸는 만큼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후 3시,
클린하우스 운영이 시작되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각자 집에서 가져온 쓰레기를 들고 분리배출에 나섭니다.

이날 버릴 수 있는 쓰레기는 플라스틱.

요일을 놓치거나 정해진 날까지
쓰레기를 보관해야 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
재활용 도움센터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요일에 상관없이
재활용품을 버릴 수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쓰레기를 한꺼번에 내놓는 것을 막고
재활용품을 품목별로 분리 배출해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자는 취지로
지난 2016년부터 도입된 요일별 배출제.

10년 넘게 시행된 가운데 시민들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박찬홍 제주시 노형동>
“(요일별로) 분리해서 버리니까. 안 그러면 아무렇게나 버리면 안 되잖아요. 이게 좋죠"


<정진우 제주시 연동>
“요일마다 (배출 쓰레기가) 다르기도 하고 챙겨야 하니까 불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쓰레기 배출을 돕고 현장을 관리하는 근로자들은
대부분 지금의 요일제가 낫다는 의견입니다.

<공공근로자>
“(상시로 바꾸면) 엉망이지, 안되지. 지금 밖에 (요일별 배출)하는 것도 사람 안 지키면 엉망이고 그나마 지키고 있으니 좀 낫지."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쓰레기 배출 체계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요일이 아니라
언제든 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위성곤 지사의 공약에 따른 겁니다.

시민들의 배출 불편을 줄이자는 취지인데
제주도는
다음 달부터 연구용역을 통해
요일별 배출제의 성과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상시 배출제로 전환할 경우 필요한
인력과 장비, 예산 등을 따져볼 계획입니다.

다만 10년 넘게 시행되면서
현장에서 어느 정도 정착된 제도를
다시 바꾸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상시 배출로 편의성을 높아질 수 있지만
분리 배출에 대한 관리가 느슨해지거나
쓰레기 혼합 배출이 늘면서
재활용률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미 제도에 적응한 시민들의 혼란과 함께
수거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등
행정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양홍식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급격한 쓰레기양의 증가라든가 재활용률의 저하, 수거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환경적 비용과 함께 그동안의 시스템 붕괴가 발생하는 점 등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시민들의 배출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검토되는 상시 배출제.

편의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10년 넘게 정착된 배출체계를 바꿀 경우
재활용률을 유지하면서
수거 현장의 부담까지 줄일 수 있을지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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