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한 마리에 ‘먹통’…1만4천 가구 정전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6.09.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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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1만 4천여 가구가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신호등이 꺼져
출근길 교통에 큰 혼란이 빚어졌고
엘리베이터에 갇힘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정전의 원인은 다름 아닌 까마귀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불이 꺼진 가정집.

냉장고 문을 열어봐도 안쪽은 온통 컴컴합니다.

한 여름, 에어컨도 작동을 멈췄습니다.

<이영선 / 제주시 노형동>
“차량이 100km 이상 달리면서 정면 충돌하는거 같은 쾅하는 소리가 났는데 그 다음에 경비실에서 정전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환자나 아이들이 있는 집은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데 못 쓰는게 불편하고..."

도로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신호등이 꺼지면서
출근길 차량이 뒤엉켰고
한때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제주시 노형동에서 고압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로 인해 노형동과 연동, 이호동 일대
1만 4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갑자기 멈춘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는 등
정전과 관련된 신고도 10여 건 접수됐습니다.

이번 정전의 원인은 다름 아닌 까마귀.

까마귀가 철근 조각을 문 채 고압 전선에 내려앉은 겁니다.

이 과정에서 스파크가 발생하며
고압 전선이 끊어진 것으로 한전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전 관계자>
“까마귀가 접촉되면서 고압선이 터진거죠. 가끔 조류 사고는 있긴 있죠."


복구 작업은 사고 직후 시작됐지만
전기 공급이 완전히 재개되기까지 5시간이 걸렸습니다.

한순간의 사고가
시민들의 일상을 멈춰 세웠습니다.

KCTV뉴스 문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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