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초등돌봄 급식 운영, 해법 찾기 난항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6.09.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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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교육청이
초등돌봄 방학 중 급식 운영과 관련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학부모, 학교장, 돌봄전담사, 급식종사자 등
이해 당사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눴지만
각자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쉽지 않은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사례가 대안으로 소개되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 내 초등돌봄 이용 학생은
현재 111개교에서
7천4백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58%에서 올해는 75%까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방학 중에는
병설유치원과 달리
돌봄교실 학생들은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학교 급식종사자들이
방학 기간에도 월급이 지급되는 상시근로 계약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초등 돌봄교실에서는
도시락 등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학 중 급식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법적 한계와
구성원 간의 입장 차이로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토론회 현장에서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먼저 제기됐습니다
.

[녹취 김송아 / 조천초 학부모회장 ]
"돌봄 교실에 왔기 때문에 도시락을 먹고 같은 학교의 동생들은 급식실에서 만든 밥을 먹는다. 이 차이를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돌봄전담사들은 방학중 급식 업무까지 떠맡아 업무 부담이 크다며
급식 실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고민정 / 제주서초 돌봄전담사 ]
"학교지원센터에서 업무 지원을 전혀 받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학교 지원센터에서 하는 일을 오롯이 다 저희 돌봄 전담사들이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반면 급식종사자들은 다른 시각을 내놓았습니다.

상시 근로 전환은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로
방학 중에는
위생교육이나 조리법 연수가 필요하고
영양교사 없이 방학기간 급식을 실시하면
위생·식단 문제 발생 우려가 크다며 난색을 보였습니다.

[녹취 현은정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장 ]
"상시 전환하기 전에는 학교에서 일을 끝내고 학교에서 받아야 되는 연수를 집에 가서 다 받았습니다. 근무 시간으로 인정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방학 때 그러한 연수들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 측도 방학기간 급식 실시를 위한 법적 한계가 크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고길철 / 평대초등학교장 ]
"문제는 해결하려면 서로 맞잡고 조금씩 양보해야 되는데 모두 방어막을 치고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서 대화의 시작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각계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세종시 초등학교 사례가 해결 방안으로 소개됐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방학 중
교육청이 영양교사를 채용해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에 파견함으로써
위생과 식단 관리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방학 중 초등돌봄 급식 운영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현실을 다시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수렴해
어떤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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