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태풍 크로반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 제주항 외곽 부두 바지선 위에서
작업하던 대형 크레인이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강풍과 파도에 흔들리는
바지선 위에 수십 톤 짜리 크레인 한 대가
넘어져 있습니다.
차체는 한쪽으로 힘 없이 쏠렸고
크레인 장비는 바지선 옆을 충격했습니다
바닥에는 철판과 밧줄이 떨어져 있고
가스통도 널부러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40분 쯤
제주항 11부두 인근에서 대형 크레인 한대가 전도됐습니다
<목격자 싱크>
"철판을 들고 돌아가는 상태에서 차가 기울어지면서 그냥 떨어졌어요. "
이 사고로 50대 바지선 선주가 철판에 깔려 심정지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크레인 기사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용원 기자>
"바지선 위에서 작업하던 대형 크레인이
무게중심을 잃고 한쪽으로 넘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곳은 제주항 12부두 접안시설 축조 현장으로
사업비 약 500 억원이 투입된 관급 공사장이었습니다.
바지선은 지난 달 공사 계약이 끝난 상태로,
바지선 바닥 평탄화 보수 작업을 위해
3톤 짜리 철판을 크레인으로 옮기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고
강풍 특보 속에 초속 20미터가 넘는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지자체로부터
별도 공사나 작업 허가 등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크레인 차량이 들어와서 철판을 싣고 작업을 하려고 한 모양이에요.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차량을
제대로 고정시켰는지 조사 결과는 좀 나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해경은 해상 궂은 날씨 속에 어떻게 작업이 이뤄졌는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파악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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