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구성 '험로'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6.09.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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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제2공항 갈등을 풀기 위한
3대 추진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가칭 갈등조정위원회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찬반 갈등을 조정하고
환경영향과 관련한 쟁점까지 다루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찬성 측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환경 분야 검증까지 맡게 되면서
대표성과 전문성 논란을
자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갈등.

제주도가 갈등 해결을 위해 구성하는 가칭 제2공항 갈등조정위원회는
검증과 공론화를 바탕으로
찬반 갈등을 풀 해법을 찾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현재 구성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다음 주까지 운영안을 마련하고
사회협약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부 내용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위원은
전문기관과 찬반 단체의 추천을 받아
추첨으로 선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찬반 어느 한쪽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에는
도내 기관뿐 아니라
중앙정부와 국가기관에도
참여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목표입니다.

<녹취 : 송창윤 제주도 소통·제2공항 담당관>
"4가지 안에 대한 의견들이 계속 있었고요. 그래서 그런 의견들을 종합해서 어쨌든 도민들이 보시기에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안을 만들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부분이 사회협약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칠 예정이라는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출발부터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대표성입니다.

제주도는 찬반 양측의 참여를 전제로 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찬성 측은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한쪽 진영이 빠진 채 위원회가 구성될 경우
과연 제2공항 갈등 당사자들을 대표하는 기구로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또 하나는 전문성입니다.

위원회가 갈등 조정뿐 아니라
환경영향과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한 검증까지 맡게 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
"별도로 환경영향평가 절차는 진행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상황들이 일어날지를 지금 예단을 하고 미리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판단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때그때 나타나는 상황에 따라서 저희 도가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도의회 동의 절차에 앞서
도민 의견 수렴을 마치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실상 도의회 역할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도의회 패싱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갈등조정위원회가 갈등 해결의 첫 단추가 될지
또 다른 논란의 시작이 될지는
구성 과정에서부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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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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