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허위종결 사건으로 관리 체계와 시스템상 허점이 드러난 가운데
제주 경찰이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고부터 종결까지 대면확인을 원칙으로 하고
실종팀 인원을 늘려
2인 이상 상시 근무 체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실종사건을 허위종결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구속송치된 30대 부 모 경장.
1차 전수 조사결과 25건의 의심 사례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간이나 휴일에는 담당자 1명만 근무하고
전산 시스템상 윗선 결재 없이도
혼자 종결 처리가 가능한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태운 / 제주경찰청 수사과장 (지난 1일, 브리핑)>
"미종결 시 챙겨야 할 일이 많아 사건 인계에 대한 부담으로 허위 종결하였다는 취지로 진술하였으며…."
이번 사건으로
실종사건 관리 체계와
시스템상 허점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실종사건은
신고부터 종결까지 대면 확인을 원칙으로 하고
직접 만나기 어려운 경우
다른 지역 경찰서 등과 공조해 안전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전날 접수된 실종 신고는
경찰서장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사건 종결의 적정성을 검토합니다.
특히 각 경찰서 실종팀 인원을
기존 4명에서 팀장 포함 9명으로 2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부 경장이 혼자 근무하며
사건을 허위종결해 온 것으로 드러난 만큼
야간이나 휴일에도
2명 이상이 근무하도록 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개인의 업무 부담도 줄이겠다는 겁니다.
김병찬 신임 제주경찰청장도
대응 체계 강화와 함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초동 조치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찬 / 제주경찰청장>
"(초기에) 어느 정도의 수사력을 집중하고 경찰력을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수사의 성패가 결정됩니다. 사후에는 몇 십 배, 몇 백 배의 인원을 투입해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 경찰력을 많이 투입할 수 있도록 (대응) 방향을 설계하려고 하고요."
한편, 경찰은 제주 실종사건과 관련해
최근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허위정보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범죄 혐의가 확인될 경우 엄정 수사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