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이카이노는
과거 재일제주인 수만 명이 터전을 일구어낸
일본 속
작은 제주로 불리는 곳입니다.
1960년대 이카이노의 일상과 같은 장소에서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낸 기획전이 제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차들이 빼곡히 들어선 거리를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고향 제주를 떠나
타국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낸
재일제주인들의 1960년대 일상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세월이 흘러 이 곳에는 오사카 코리아타운이 들어섰습니다.
'일본 속 작은 제주' 이카이노의
과거와 현재가 카메라 앵글에 나란히 담겼습니다.
조천읍 신촌리 출신
재일제주인 고 조지현 작가가
1960년대 이카이노 곳곳을 누비며 담아낸 일상의 기록과
60여년 지나,
일본 오사카공립대학교 학생들이
같은 장소를 찾아 찍은 사진 3백여 점이 한 공간에서 마주합니다.
<이지치 노리코/오사카공립대 교수>
"조지현 선생님께서 찍으신 사진과 같은 자리에서 같은 각도로 찍고
비교할 수 있도록 했고 역사를 과거와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조선시장 생선 가게는 상점가가 됐고
아이들이 뛰놀던 히라노 강의 풍경도
60년이 흐르며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이쿠노구의 어제와 오늘이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공존하고 있습니다.
재일제주인들의 삶과 공동체가
세월이 흐르며 어떻게 달라졌고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 지를
사진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향 제주에서
기획 전시전이 열리면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조지혜 / 고 조지현 작가 딸>
"아버지께선 찍으신 사진이 한국과 일본을 잇는 가교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아버지의 고향에서 그 뜻을 이룰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이번 기획전은
점점 잊히는 재일제주인들의 공동체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고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홍성익 오사카코리아타운 역사자료관 이사장>
"네 명에 한 명 꼴로 한국인이었고 95% 정도는 제주인이었죠.
재일제주인의 중요한 옛날 역사의 기억이기 때문에 그런 걸
잘 보시고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재일제주인 이카이노
사진 기획전은 다음 달 2일까지
제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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