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거점을 두고
각종 사기 범죄를 벌인 일당 3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 총책을 중심으로 각자 역할을 나누고
중고거래 사기부터
노쇼,골드바 판매까지
다양한 사기 범행을 벌였는데요...
피해규모만 108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찰이 남성에게 서류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기 범죄 조직의 자금 인출책 검거 현장입니다.
<경찰>
"(조사 받았던 거 그것 때문에 그런 건가요?) 이거 범죄사실 보면 아실 거고. (네) 사기 혐의로 지금 체포영장 진행되는…."
해외에 거점을 두고
각종 사기 범죄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텔레그램을 통해 모집된
국내 조직원들은
대부분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해외 총책을 중심으로 각자 사기 범행을 벌였습니다.
총책이 텔레그램으로
대포통장과 신분증을 공유하면
조직원들은 각자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
인공지능 기술로 조작한 사진을 올려
실제로 물건을 파는 것처럼 속이는가 하면
010 변작기를 운영하면서
공공기관을 사칭해
노쇼 사기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는
가짜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며
골드바 판매 사기까지 범행을 확대했습니다.
사우디에서 금광이 발견돼
시세보다 싼 값에 판매한다고 속여
중장년층을 상대로 돈을 가로챘는데
초기에는 실제로 골드바를 배송해주고
배송이 지연되면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할인을 해주면서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이들 일당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피해자 1천 341명으로부터 가로챈 금액은
108억 원에 달합니다.
범죄 수익은
가상자산으로 세탁해
역할에 따라 정해진 비율로 나눠가졌습니다.
총책을 중심으로
관리책과 자금세탁, 인출책 등 역할을 나눠
하나의 조직이
서로 다른 범죄를 벌이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습니다.
<김태영 /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일반적인 피싱 사기의 경우 하나의 범행 수법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들은 중고거래 사기, 투자 리딩, 노쇼 사기, 골드바 판매 빙자, 발신번호 변작 중계소 운영 등 범행 수법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점조직, 분업형 범죄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특정 조직원이 검거되더라도 다른 조직원들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으며…."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한국인 피의자 3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0대 해외 자금세탁 총책 등 12명을 구속했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현금 2천여 만원과 차량,
범행에 사용된 변작기와 유심칩 등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해외 자금세탁 공범 1명을 특정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리고
베트남에 있는
사기 총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CG : 소기훈,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