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 막바지 장이 섰습니다.
정성껏 명절을 준비하려는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고물가 여파에
차례 문화까지 간소화되면서
예년과 같은 대목장은 없었습니다.
달라진 명절 시장 풍경을 김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가위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장이 선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제수용품과 명절 선물을 사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추석을 맞아
정부 차원의 수급 대책과
환급 행사가 진행되면서 구매 부담은 다소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비싼 과일 값에
선뜻 물건을 집지 못하고 상태를 꼼꼼히 살핍니다.
<인터뷰 : 홍창준 / 제주시 노형동>
"오른 것도 있고 별로 안 오른 것도 있고 요즘 경기가 어렵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간소하게 하려고…"
도내 재래시장의 추석 제수용품 구매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31만4천원으로
지난해 대비 2% 소폭 하락했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하지만 차례 문화가 바뀌고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해가 갈수록 전통시장의 명절 대목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데다
아예 차례를 간소화하거나 지내지 않는 가정이 늘면서
양손 무겁게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 채익자 / 제주시 연동>
“뭐든지 비싸 지금 그래서 조금, 가족들 먹을 것만 사지. 불필요하게 많이 살 필요는 없잖아요.”
상인들 역시
이예전과 같은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 고성지 / 과일가게 상인>
“대목 보려고 해도 작년에 비해 대략적으로 10박스 산다고 하면 7박스, 6박스 나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전처럼 명절을 지내는 분들도 많이 사라졌고, 명절 문화가 앞으로 점점 사라질 것 같습니다."
도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올해도 풍요롭기보단
실속을 챙기며
소박하게 추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