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기후위기로
제주 1차 산업 종사자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전체 예산에서
1차 산업의 비중은 갈수록 뒷걸음질 치면서
도의회에선
또다시 홀대론과 함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농가 부채와
치솟는 경영비로 신음하고 있는 제주의 1차 산업.
하지만 행정의 예산 지원은
현장의 위기감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1차 산업 본예산 편성 비중은
지난 2022년 10.79%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는 9.7%까지 떨어졌습니다.
1차 산업 예산 규모도
지난해 7천720억원에서 올해 7천550억으로 줄었습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원들은
제주 농가의 경영비가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하고
부채가 1억 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생명 산업인 1차 산업 예산이 홀대받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씽크 : 박호형 / 제주도의원>
“예산은 늘어나고 부채는 줄어들고 경영비는 줄어야 되는데 불구하고 이게 도대체 우리 정책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은
예산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부채는 늘어나고 있고 경영비는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구조 악순환 구조가 4년 5년 내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천수 행정부지사는
1차 산업 위기에 공감하며
관련 예산 비중을 두 자릿수로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씽크 : 박천수 / 제주도 행정부지사>
“그 부분 저희가 잘 인식하고 있고요. 도지사님께서도 관심이 많으시기 때문에 좀 최소한 두 자리까지 할 계획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가 진행 중인
농지 전수조사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현재 제주지역 19만 4천여 필지 중
약 26%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실제 농사를 짓고 있는 임차농이나 고령농이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주도 차원의 보호 대책과
대정부 건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씽크 : 임정은 / 제주도의원>
“지금 영농 활동에도 좀 문제가 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의견들을 저희들이 현장에서 좀 많이 좀 듣습니다.
(도민들의) 생각과 입장들에 대해서 조금 이제 정리를 해서 중앙 정부에 건의를 할 필요가 있다…”
기후 위기에 따른 가뭄 대책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농업용 지하수 고갈이 심화되는 만큼
기존 재해 예방용 저류지의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이를 농업용 저수지로 전환해 활용하자는 대안이 제시됐고
제주도 역시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이아민)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