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거위' 크루즈 옛말…낙수효과 '미미'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6.10.12 15:49
         한 번에 수천 명의 관광객을 싣고 오는
크루즈선 입항이 늘고 있지만
씀씀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10척 중 8척이
중국발 크루즈선일 정도로
특정 국가 의존도까지 심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한 번에 수천 명의 관광객을 실어 날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크루즈 산업.

하지만 크루즈 관광객의 소비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역경제 낙수효과도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023년 25만원에서
2024년 21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16만원에 그치며 3년 사이 36% 급감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지출액의 3분의 2가 쇼핑에 편중된 반면
식음료 비중은 18% 불과해
민생 경제와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는 데 한계를 보였습니다.

크루즈 산업의 중국 의존도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에 입항하도록 선석을 배정받은 크루즈선은 296회.

이 가운데 중국발 크루즈선이 전체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일본과 대만, 홍콩이 그 뒤를 이었지만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제주 입항 크루즈선의 중국 비중은
2024년 74%에서 2025년 76%,
그리고 올해 80%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의 한한령 조치에 제주 크루즈 산업 전체가 고사했던 만큼
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크루즈 관광객들이 대기업 매장과 면세점만 거치고
지역 상권은 스쳐 가고 있어
시장 다변화와
체류 시간 연장을 위한
수용 태세 개편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정은 / 제주도의원>
"유럽 시장 그리고 일본 시장으로 다변화를 시켜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을 발 빠르게 조사해서 지역 경제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기항 실적 뒤에 가려진 크루즈 관광의 취약한 민낯.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도약과 지역 경제 밀착형 정책으로의 전환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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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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