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중인
옛 제주시민회관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벌써 두차례나 준공이 미뤄진 것도 모자라
이번엔 원도급사 자금난으로
아예 공사현장이 멈춰선건데요.
제주시는
빠른 시일 내에 남은 공정을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도서관과 체육센터 등을 갖춘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설 제주시민회관 공사 현장입니다.
내부 인테리어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어야 할 상황이지만 현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77%
이번 공사를 맡은 원도급사가 빚을 갚지 못해 채권이 압류되고
공사계약도 이행하지 못하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제주시는
지난 9월 1일 공사를 중단했다고 하지만
현장은 이미 두달 전인
7월부터 사실상 전면 마비 상태였습니다.
420억 원 규모의 공공사업이 멈춘 상황 속에
하도급 업체 피해 규모도 4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과 인근 상인들도 참는데 한계점에 다다랐습니다.
2023년 4월 첫 삽을 뜬 공사가
자재 수급 지연 등으로
이미 두차례나 연장된 데 이어
올해 9월 준공 계획까지 무산되면서 기대가 사라진 겁니다.
<싱크 : 인근 상인 >
"여기 유동인구가 있었을 거 아니에요. 2~3년 동안 공사 때문에 없으니까 점점 죽는 거죠. 저기 소상공인 편의점도 문 닫았고, 저희도 3년 반 이상을 정말 죽 쒔거든요."
제주시는
자금난을 겪는 건설업체를 제외하고
남은 원도급 업체 2곳을 통해 공사를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입니다.
공사 재개 후 남은 공정은 3개월 정도로
내년 상반기쯤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원도급 업체와의 법적공방이 이어질 경우
공사 중단이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소송 해결 후 멈춰섰던 내부 인테리어와 마감 공사를 끝나는데도 최소 6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공사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싱크 : 공사 관계자>
"안에 내부에도 공사가 많이 남았고, 외부도 남았고 도로랑 6층까지 하려면 최소한 6개월은 지나야…."
원도심 주민문화공간과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며 추진중인
제주시민회관 복합문화센터 조성사업.
공사가 표류하면서 지역경제와 영세 업체들이 한계에 내몰린 상황에
사업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