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제주공항에 도착했다가
택시나 버스가 끊겨 곤란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제주도가
밤시간대 제주공항 승객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항 야간 버스를 늘리고
택시 지원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회성 처방에 그치면서
실질적인 교통난 해소로 이어질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공항에 마지막 항공편이 도착하는 시간은 밤 10시 40분쯤.
밤 11시 무렵
공항 택시 승강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서는 일이 반복됩니다.
밤 9시 이후 도내 택시 운행률이 43% 수준으로 뚝 떨어지다보니
이시간대 공항에서
택시 잡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깁니다.
버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제주시내와 서귀포, 모슬포행 버스 외에
성산이나 한경,
남원으로 가는 야간 시외버스가 없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제주도가 이같은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시간대 제주공항의 택시와 버스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밤시간대 공항 택시 유입을 위해
심야시간 공항 운행 택시의 보상 지원금을
기존 2천 200원에서
3천700원으로 상향합니다.
이번 지원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달간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내년부터 지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야간 시외버스 노선도 확대됩니다.
다음달부터 밤 10시 40분쯤 공항에서 출발하는
동일주로와 서일주로, 번영로 방면 3개 노선이 추가됩니다.
<싱크 : 강민철/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장>
"(기존 공항 시외버스가) 9시 40분에 끊기기 때문에 도민과 관광객분들이 불편함을 문제 제기를 했었고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원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공항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서
추가 3개 노선을 마련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같은 대책이
실제 택시와 버스 공급 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숩니다.
심야 교통난이 반복돼 온 상황에서
한달짜리 택시 지원금 인상 대책은 단기 처방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또 하루 한차례 버스 증편만으로는
비행기 지연이 일상인
제주공항의 야간 수요에 대응하기에도 역부족입니다.
도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되려면
일회성 지원을 넘어
심야 교통 수요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지속가능한 운행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