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있는 곳엔 멧돼지"…제주 36% '잠재 서식지'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6.10.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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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서 멧돼지가 빠르게 번식하면서
안전 우려와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내 면적의 36%가량이
멧돼지 서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멧돼지 한 마리가 골프장 잔디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잔디밭을 파헤쳐 놓을 뿐 아니라
인근에 사람이 있었다면
자칫 인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입니다.

야생 멧돼지가 빠르게 번식하면서
안전 문제와 더불어
농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지역의 3분의 1 이상이
멧돼지가 살아가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제주대학교 오홍식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도내 전체 면적의 약 36.1%인 660여 제곱 킬로미터가
멧돼지의 잠재적 적합 서식지로 분석됐습니다.

이 가운데 14.5%는 서식 적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라산 일대와 만장굴 일대 등 6곳이 핵심 서식지로 조사됐고
특히 한라산과 금악리 일대는
전체 서식지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중요 거점으로 꼽혔습니다.

산림지대뿐만 아니라
농경지와 인접한 지역의 환경적 특성도
멧돼지 분포와 밀접하게 관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오홍식 / 제주대학교 교수>
“한라산 전 지역의 물가 근처에는 전 지역에 분포를 하고 있고 고유의 생물 다양성을 떠나서 외래 질병이라든가 질환 같은 것들 그리고 농작물 피해가 있게 되면 사회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되고.”

과거 제주에 서식하던 토종 멧돼지는
대량 포획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무렵
다른 지역에서 들여와 사육하던 개체들이
우리를 탈출해 야생에 적응하면서
개체 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구진은
멧돼지는 뛰어난 환경 적응력과 이동성을 감안해
현재 출현 지역은 물론
향후 확산 가능 지역까지 고려한
공간적 관리 전략이 시급하다고 제언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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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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